청소년의 발달이론
청소년기의 발달은 생물학적 변화에 의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며,환경에 의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가?
-답은 '이론적 관점에 따라 다르다'이다.
1) 생물학적 이론(biological theory)
- 청소년 발달의 원동력으로 사춘기의 호르몬과 신체적 변화를 강조하는 이론
- 대표학자 : 홀(G. S. Hall)
- 인류의 발달이 원시사회에서 문명사회로 발달하여 왔듯이, 개인의 발달에 있어서 유아기는 진화 과정의 원시시대와 동일하며, 청소년기는 문명사회로의 진화시기로 보았다.
- 개인의 발달이 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요인과 유전적 요, 인에 의해 결정되며 환경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았다.
-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period of storm and stress)라 명명하면서 사춘기 호르몬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보았다.
2) 정신분석이론(psychoanalytic theory)
(1)대표학자: 프로이트(S. Freud)와 에릭슨(E. Erikson)
(2) 두 학자의 공통점
○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욕구와 이를 충족시켜 주거나 억압하는 사회적 요인 간의 갈등과 그 극복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성격구조를 중시
(3) 차이점
○ 프로이트 : 성욕이나 공격욕 등 인간의 본능적이고 무의식적 욕구 강조
- 심리성적이론(psychosexual theory)
○ 에릭슨 :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억압하는 사회적 요인을 강조
- 심리사회적 이론(psychosocial theory)
○ 프로이트
-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가 집중적으로 표출되고 만족을 얻는 신체부위의 변화에
따라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구분
- 각 단계에서 리비도가 추구하는 욕구가 적절히 충족될 때 아동은 정상적인 성격발달을 이루지만, 봄 심하게 억압되거나 좌절되면 그 신체부위의 욕구에 고착된다고 보았다.
- 이 이론에서는 청소년기를 격변기로 간주하였다.
․ 프로이트는 사춘기의 호르몬의 변화가 잠재기로 불리는 이전 심리성적 발달단계에서 형성되었던 심리적 균형을 뒤흔들어 놓는다고 보았다.
․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가 성적욕구를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청소년은 무의식 속에 묻혀 있었던 이전의 심리성적 갈등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여, 이 시기의 가장 큰 도전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심적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라 보았다.
○ 에릭슨
- 생각, 정서, 행동을 조절하는 자아(ego)의 발달을 강조함
- 변화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환경과 접촉하는 과정에 아동이 경험하는 위기와 극복과정을 성격발달의 주요인으로 보고 발달단계를 8단계로 구분하였다.
- 욕구가 충족되는 긍정적 경험과 좌절되는 부정적 경험이 교차하는 과정 속에서 일종의 위기를 경험하는데, 이 위기를 긍정적으로 극복하면 아동은 긍정적 성격을 발달하게 되나, 반대의 경우 부정적 성격을 낳는다고 주장하였다.
제1단계 : 신뢰성 대 불신감(sense of tryst vs. distrust, 0-1세)
‣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아 기본적 욕구가 충족된 아동은 신뢰감을 형성하지만, 욕구좌절로 인한 부정적 경험이 많은 아동은 근원적인 불신감을 갖게 된다.
‣ 두 가지 다 경험을 하여 불신과 신뢰를 구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신뢰의 경험을 불신보다 더 많이 경험하면 이를 통해 희망, 즉 좌절과 실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좋은 것이 성취될 것이라는 기대를 형성하게 된다.
제2단계 :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sense of autonomy vs. shame and doubt, 1-3세)
‣ 신체적, 생리적 성숙에 의해 아이들이 걷고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
‣ ‘내가 할래요’, ‘아니요’라는 언어표현을 통해 자율성을 나타남
‣ 부모는 아이가 사회적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도록 훈련을 시킴
‣ 자율성의 시작은 생리적 성숙, 즉 서고, 손을 움직이고, 항문근육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부터 오는 반면, 수치심과 회의감은 사회의 기대나 압력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온다.
‣ 바람직한 것은 너무 많은 자율성을 잃지 않고, 사회의 규제에 적응할 수 있게 되는 것
‣ 과도한 통제보다는 자율성을 잃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시기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의지, 자기절제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결단력을 형성
제3단계 : 주도성 대 죄의식(sense of initiative vs. guilt, 3-6세)
‣ 이 시기 아동은 자신의 활동을 계획하고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함
: 즉, 목표지향적이고 경쟁적 성향을 보인다.
‣ 자기주도적 행동이 사회적으로 금지된 것을 발견하면서 죄의식을 일으키는 사회적 금지령이 내면된다
: 이러한 죄의식은 사회적 적응을 위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주도성을 억제한다.
‣ 부모들은 권위적인 방식보다는 민주적인 양육방식으로 아동의 주도성을 확립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데, 이 시기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강한 목적의식, 즉 죄의식에 의해 손상되지 않은 가치 있는 목표를 계획하고 추구하는 용기를 형성하게 된다.
제4단계 : 근면성 대 열등감(sense of industry vs. inferiority, 6-11세)
‣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단계로 중요한 인지적 · 사회적 기술, 즉 읽고, 쓰고, 말하고, 셈하고, 또래와 어울리는 기술을 학습하는 시기이다.
‣ 아동들은 학교에서 부과하는 여러 과제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과정에서 근면성을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근면성을 통해 전 생애에서 중요성을 갖는 과업성실성을 갖게 된다.
‣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적절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면 열등감에 빠져들게 되므로 아동을 격려하며 재능을 북돋아 주는 교사나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유능감, 즉 과도한 열등감에 의해 손상되지 않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형성하게 된다.
제5단계 : 정체성 대 정체성 혼미(identity vs. identity diffusion, 청소년기)
‣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
| 자아정체성 | |||||||||||||
| 자신의 존재,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자신의 능력, 역할, 선호에 대한 생각, 전반적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을 포함 |
‣ 자신의 모습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감각을 갖게 됨
‣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사회는 여러 가지 역할과 행동양식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고, 또한 적절한 진로지도가 필요함
‣ 청소년기에 자아정체성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개인은 부정적 정체성을 갖게 되어 비행과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보일 수 있고, 성인기의 발달과업도 제대로 성취하기 어렵게 됨
‣ 위기를 잘 극복하면 충성심, 즉 자신이 자유롭게 결정한 것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하게 됨
․ 청소년기 이후의 단계에는 제6단계인 친밀성 대 고립감(초기 성인기), 제7단계인
생산성 대 침체기(장년기), 제8단계인 통합성 대 절망감(노년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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