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시시대
* 귀신론 : 정신장애를 초자연적 현상으로 이해하여 정신병이 신체 밖에 있는 악령이나 마귀가 신체 속으로 들어와 병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였고 특히 자기와 관계가 깊은 사람의 영이 덮어 씌워 정신질환이 발병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전생의 죄 때문에 천벌을 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으며 치료로는 귀신 비슷한 것을 만들어 버리거나 부적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굿이나 의식 또는 주문 등을 행하고 정신병자를 제물로 헌상하거나 매질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하였다.
2) 그리스 로마시대
* 신체원인론 : 정신장애를 종교나 미신으로부터 분리하여 의학적 문제로 보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자연과학적 물질주의 관념이 나타나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관찰과 실험적 탐구가 시작되었다.
- Hippocrates(460~377 B.C.)
인간의 체내에 4체액설을 주장하고 혈액, 검은 담즙, 황색 담즙, 타액 등과 자연계의 기후가 인간의 기질을 만든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 체액 간의 불균형으로 질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였고, 정신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주술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목욕, 식이요법 약초 등으로 체액 간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며 종교인보다 의료인이 다룰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이 시대에 이미 정신병은 Mania, Melanchoria, Phrenitis, Epilepsy, Hysteria, Paranoia 등으로 불리었다.
- Galen(130~200 A.D.)
Hippocrates의 전통을 이어받아 4체액설을 더욱 체계화하였고, 인간 전체를 과학적으로 신경계의 해부와 생를 연구하여, “뇌는 영혼의 자리이다”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신 기능을 합리적으로 분류, 기술하려고 시도하였다.

3) 중세기(암흑기)
* 귀신론 : 정신장애의 의학적 이해가 억제되고 원시시대 귀신론으로 회귀하였고 기독교가 지배하던 시기로 악령론이 재출현하였다. 주로 하층민들이 정신질환자를 악마에 사로잡혔다고 하여 집단으로 춤을 추고 악마들의 이름을 부르며 마귀 쫓기의 주술을 행하는 등 집단적 광기가 특징이다.
정신병자는 사탄과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규명하고 정신병 환자에게 매질, 고문, 화형, 수장, 족쇄를 채우고 감금하거나 구호시설에 수용하기 시작하여 수용소나 정신병원 전 단계의 형태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4) 르네상스와 자연과학의 발달시대
과학적이고 인문주의적인 사조와 인간 육체에 대한 존중 사상이 15세기에 이르러 점차 철학자들과 의사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정신질환이 심리적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는 것과 정신기능도 자연적 법칙에 따른다는 견해가 나타났다.
- Paracelsus(1493~1541)
․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혼합체이고 정신질환은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원인이 있으며, 마귀에 의하지 않는 자연적 원인에 의한 정신적 질환도 있다고 주장하였고 약물 투여 치료방법도 주장도 하였다.
- John Weyer(1515~1588)
․ 악마설과 마녀사냥을 비판하고 정신병의 의학적 원인을 제시하였다.

5) 현대 인도주의적 접근의 시대(정신장애를 질병으로 보고 인도주의적 치료가 시작됨)
18세기는 이성과 계몽의 시대였으나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자는 여전히 감금당하고 잔혹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 파리 정신병원 수용소장 내과의사 Philippe Pinel(1745~1826)
․ 정신병자에게 인도적 처우(햇살, 운동 허용, 구타금지 등)를 해주어야 한다고 최초로 주장하였다.
- William Gullen
․ 1800년에 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으며, Johann Reil이 1803년에 정신의학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정신치료적 기술의 효과를 말한다.
6) 현대 정신역동적 접근의 시대 이후
현대에 들어와서는 과거와 달리 정신질환이 주위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힘에 의해 발생한다는 개념이 대두되었다.
- Emil Kraepelin(1856~1926)
․ 정신의학에 질서와 체계를 가져온 사람으로 기술적 정신의학에 공헌하고 조울증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 Freud
자연과학적 또는 의학적 견해가 지배하던 시대에 이와 대비되는 정신역동적 모델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을 발전시키고 최면술로 신경증, 특히 히스테리를 치료하던 중 자유연상과 꿈의 해석을 주로 한 정신기법으로 발전시켰다.
- Jung
Freud의 성욕론을 비판하고 집단무의식 이론, 심리적 원형, 개인화 이론을 제시하였다.
최근의 현대 생물정신의학에서는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 등 신경전달에 대한 연구 등을 함으로 정신질환의 의학적 모델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행동주의 또는 학습이론으로 불리는 심리의학이 발전되어 정신의학에 크게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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